"8.15 대회 대학생들이 앞장서 열겠습니다"

한아름 홍익대 총학생회장 "8.15 대회 홍익대서 개최"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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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ㆍ반통일적인 이명박 정부에 맞서 대학생이 앞장서서 8·15 대회를 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8·15 광복절을 4일 앞둔 11일, 홍익대 총학생회실에서 만난 한아름 홍익대 총학생회장은 "독재정권에 의해 광장이 폐쇄된 지금,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광복 64돌 8·15 대회 평화통일문화제'를 홍익대에서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아름 홍익대 총학생회장

한아름 홍익대 총학생회장이 11일 8.15 대회 저녁행사를 홍익대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한아름 회장은 "엄혹한 시대에 대학생들은 항상 앞장서서 광장을 열어내고 독재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하고 알려냈다"며 "역사 속에서 선배들이 그러했듯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8.15 대회를 성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번 8·15 대회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광장을 봉쇄해버리고, 길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거나 기자회견만 해도 잡아가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훼손된 만큼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은 깊어진다"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8·15 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8·15대회 성사 의지를 나타냈다.

한 회장은 또 이명박 정부가 8·15를 기점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통일은 대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북미 대화가 열리고 있는 정세 속에서, 이번 8.15를 기점으로 대북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익대학교는 8·15 대회를 불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 회장은 "학생처 관계자가 '지금 같은 때 어느 학교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며 학교가 불허하는 이유는 정치적 부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스크럼을 짤지 차벽을 세울지 모르겠지만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지켜내는 마음으로 8·15 대회를 홍익대에서 꼭 개최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앞서 '광복 64돌 8.15 대회 준비위원회'는 10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15 대회 일정과 요구안을 발표했다.

준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각지에서 부문별 행사를 진행한 후 오후 4시 서울광장에 모여 '이명박-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시국대회'를 열고 저녁 7시 홍익대에서 '8·15 평화통일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14일에는 대학생들이 홍익대에서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한편 한 회장은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홍익대에서 개최하는 8.15 대회 참여를 부탁하는 호소글을 올려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8.15 개최 대자보

홍익대 총학생회가 학내에 8.15 개최를 알리는 대자보를 붙여놨다.ⓒ 민중의소리



<김병철 기자 10004ok@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 2009-08-11 22:53:37
  • 최종업데이트 : 2009-08-12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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