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실체 파헤치기 나서.."반드시 중단시킬 것"

팔당유기농단지 찾아 ''4대강 새희망 새싹심기' 행사 갖기도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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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대신, 무상급식"



김태환 기자



민주당이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실체 파헤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세균 당 대표는 11일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유기농 농사를 지키기 위해 투쟁 중인 팔당유기농단지 농민들을 찾아 "4대강 사업을 중단시키고 무료급식,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팔당유기농단지 찾은 민주당 의원들

팔당유기농단지 찾은 민주당 의원들ⓒ 민중의소리



이날 오후 정 대표는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에 위치한 팔당유기농단지의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무시한 4대강 사업 강행에 대한 확실한 견제구를 날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팔당유기농단지는 남한강 살리기 일환인 강천보 사업으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놓여있다. 경기도가 지난 2008년 6월, 오는 2011년에 '경기팔당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 유기농단지를 밀어내고 공원이나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고 말을 바꾼 것. 정부는 남양주 진중과 송촌지구, 양평의 두물머리 지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수용 농가가 약 100호에 이르고 농지 역시 15만평에 달한다. 그 피해 규모만 연 15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영훈 팔당농민 순례단 대표는 "(정부가)친환경 산업단지를 밀어붙여 시멘트 제방을 쌓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고 한다. 세계 유기농대회를 유치해놓고 갈아엎겠다고 한다"면서 "공사를 시작했지만 지역주민이 10개월째 버티면서 측량을 온 몸으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농민들이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며 "지역 농민들이 막아내지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4대강 토목공사를 강행하면 천혜의 유기농장이 사라지게 된다. 한강 수원을 친환경으로 보전해야 유기농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 이 곳을 방문해 '유기농단지는 발전해야 한다'고 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계유기농대회를 경기도에서 유치한 것을 기념해 현장에서 농민들과 손잡고 만세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의원도 "이명박 정권의 무지막지한 4대강 공사를 막지 못해 (농민들에게)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팔당 유기농단지를 없애고 자전거도로와 유락시설을 만들면 국민의 삶이 나아지나. 4대강과 환경을 살리고 주변의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도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11일 정세균 당 대표를 비롯 민주당 의원들은 팔당유기농단지 하우스에서 상추와 치커리 모종을 심는 등 '4대강 새희망 새싹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민중의소리



이날 정 대표를 비롯 민주당 의원들은 유기농단지 하우스에서 상추와 치커리 모종을 심는 등 '4대강 새희망 새싹심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현재 정부의 4대강 공사에 반대하며 금식기도로 투쟁 중인 배태진 목사 등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 운동본부 목사들과 함께 '생명의 강 살리기 사순절 거리기도회'를 가졌다.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 2010-03-11 17:47:48
  • 최종업데이트 : 2010-03-12 09: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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