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일왕 방한 낙관할 수 없는 상황"

정지영 기자
jjy@vop.co.kr
 
  • 글자작게
  • 글자크게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RSS
  • 프린트하기
  • 기사퍼가기
권철현 주일대사는 올해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9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에 일왕이 방한하려면 뭔가 결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크게 쓰다듬는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권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 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연내 일왕 방한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일본이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지난 100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시작할 것이냐에 양국 모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하토야마 총리는 취임하면서 민주당 정권은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 있는 정권이라고 밝힌 만큼 한일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직시하겠다’는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에 대해 “용기 있게 큰 역사적 과오에 대해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국내 정치적으로 정착이 되면 그 기반 위에서 용기 있는 발언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 대사는 하토야마 총리가 할 수 있는 발언의 수준에 대해 “무라야마 담화에 상응하는 정도의 담화 같은 것이 한 번 더 나와야 한다는 느낌”이라면서도 “어떤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 2010-02-09 18:30:48
  • 최종업데이트 : 2010-02-09 18:52:49

맨위로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RSS
  • 프린트하기
  • 기사퍼가기

Copyright ⓒ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