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전체 기사 http://wwwga.vop.co.kr In VOP rss feed generator, Sat, 13 Mar 2010 02:36:51 +0900 ko-KR Copyright 2000-2008, The Voice of People All rights reserved Sat, 13 Mar 2010 02:36:51 +0900 이민호 트위터는 '가짜' http://www.vop.co.kr/A00000285978.html 김동현 기자 연예스포츠 Fri, 12 Mar 2010 19:3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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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7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이민호의 트위터가 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는 "작년에도 한 차례 이민호를 사칭한 트위터가 발견돼 경고 조치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도용 사례를 확인했다"며 "트위터상에서 금전적 거래 등 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스타우스는 또 "오는 3월말 MBC '개인의 취향' 방송 시작 즈음 방송사와 함께 공식 트위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해당 트위터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가짜로 만들어지는 트위터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국적을 뛰어넘어 제공되는 서비스인만큼 사실상 '본인 확인' 조치를 취할 수 없고, 따라서 유명인의 경우 상시적으로 도용의 위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도메인의 경우 서비스의 출발에서 대중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을 포함한 룰이 정립되었지만, 그래도 인터넷 서비스 초기에는 도메인 도용 사건이 끊이지 않았었다.

더구나 트위터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인터라 유명인 도용 문제는 앞으로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경우에 따라 법정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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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워크아웃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데 협박질인가 http://www.vop.co.kr/A00000285946.html 민중의소리 여론광장 Fri, 12 Mar 2010 19:35:5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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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측은 제11차 본교섭이 결렬된 직후 "협상이 안 되면 계획대로 구조조정 일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라며 "노조가 파업하면 공장을 폐쇄할 수 있다."라고 협박했다. 강도가 매를 드는 격이다.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에 대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명백하다. 대우건설 등을 무리하게 인수한 금호그룹 박삼구 총수 일가의 탐욕과 이를 뒤에서 봐준 산업은행에 있다. 2006년 문어발식 인수합병라 무려 6조 4,225억 원을 때려 붓고, 여기에 산업은행이 일조했다. 올해 초 워크아웃에 돌입하고 나서도 총수 일가와 산업은행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러나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이미 임금을 동결하고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시달려 왔는데도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이제와서 193명을 정리해고 대상에 올려놓는가 하면 1,006명 아웃소싱을 내세우고 있다.

다른 자본가와 마찬가지로 금호그룹도 노동자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가 대단히 비인간적이며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새벽 5시에 문자메시지 달랑 한통 보내 해고를 통보한 것은 노동자를 마치 노예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심지어 20년이 넘게 일해 온 노동자를 가리지 않고 이런 짓을 했다고 하니 어떻게 배신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이른바 '산 자'와 '죽은 자' 구분없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면파업을 하겠다고 결의했다. 지난 조합원 투표에서 조합원 3,568명 중 97.7%인 3,486명이 참여해 2,581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지고, 찬성률이 무려 72.34%인 것은 사측에 대한 분노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또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너나없이 단결투쟁을 통해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막아내겠다는 각오가 높은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11일부터 회사 정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금호타이어 문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다. 지역민들도 금호그룹의 불합리한 처사에 분노하며 노조의 파업에 전폭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금호그룹의 방만한 경영과 무리한 투자 때문에 생긴 워크아웃에 대한 책임을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라는 손쉬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내쫓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의 투쟁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1,500만 노동자들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를 막고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이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지역민이 지원하고,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싸운다면 승리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투쟁에서 승리하여 일방적으로 희생되는 노동자들이 없도록 하는 선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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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출신 가수 이성진, 사기혐의로 피소 http://www.vop.co.kr/A00000285975.html 신용철 기자 연예스포츠 Fri, 12 Mar 2010 19:1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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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출신 가수 이성진, 사기혐의로 피소

NRG출신 가수 이성진ⓒ 민중의소리 자료 사진

NRG출신 가수 이성진(32)이 지난 2월 13일 강원랜드 소속 대리기사 이아무개씨로부터 2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씨는 "이성진이 지난 2월 2일 차용증을 쓰고 2000만원을 빌려갔으나 약속 기한인 7일까지 돈을 갚지 않고 계속 미뤄 정선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를 찾은 이성진의 차를 수차례 서울까지 대리운전하며 친분을 쌓았다는 이씨는 기한 내에 돈을 안 갚아 독촉 전화를 했는데 '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잃어 기분이 나쁘니 나중에 통화하자'며 끊었고 최근엔 '돈을 돌려받고 싶으면 고소부터 취하하라' 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성진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정선서는 "16일 출석해달라"고 요구서를 보냈다. 고소장 접수 후 60일 이내에 출석하지 않으면 수배가 내려진다.

한편 이성진의 소속사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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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여론조사, 진보진영이 압도적 우위 http://www.vop.co.kr/A00000285970.html 김병철 기자 사회 Fri, 12 Mar 2010 19:01:40 +0900 진보 후보 지지율, 이부영 12%ㆍ곽노현 11%ㆍ김영숙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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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둔 가운데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출마예상자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 후보들이 보수진영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동향연구소가 9~10일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45.9%로 나왔다. 반면 여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1.3%로 나타나 이번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임을 명확히 드러냈다.

현재까지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 중에선 진보진영의 이부영 서울시교육위원이 12.8%,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가 11.3%로 1, 2위를 달렸다. 반면 보수진영의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과 김경회 전 서울시 부교육감은 각각 7.4%, 6.1%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진보진영의 후보들은 이미 단일화에 합의한 후 경선을 진행하고 있어 이들의 지지율을 합치면 압도적인 차이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지지율은 찬성(36.8%)보다 반대(38.8%)가 높게 나와 경쟁ㆍ자율을 기조로 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욱이 최근 '교육계의 MB'라고 불리던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인사비리에 휘말리고, 자율형사립고ㆍ입학사정관제 등 현 정부의 대표적 교육정책들도 입시 비리 논란에 휩싸이면서 '교육정권' 교체에 대한 요구는 커져가는 양상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를 통해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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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든 IT기기에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 http://www.vop.co.kr/A00000285868.html 백준현 기자 경제 Fri, 12 Mar 2010 18:4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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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1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e-book, 태블릿PC 등 휴대기기까지 전방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 행사에서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외의 모든 데이터 단말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모바일브로드밴드란 무선모뎀, e-book, 태블릿PC 등 데이터 중심 단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회장은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하나로 ▲테더링(Tethering) 허용과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도입, 그리고 ▲와이브로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테더링을 이용하면 현재는 와이브로나 I-Plug 같은 무선 모뎀이 있어야 노트북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아이폰이나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또 다른 축은 OPMD(스마트 쉐어링)서비스로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폰의 무료데이터용량을 3G 통신 모듈을 갖춘 e-book, 태블릿PC 등 다른 단말에서도 자유롭게 공유해 쓸 수 있다. 앞으로는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여러 대의 IT기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KT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을 쓰기 위해 단말마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 가입하면 되므로 상당한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3월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전략의 일환으로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확대와최적화가 필요하다며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 와이브로 커버리지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시단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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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세계 여성인권 사진전' 성균관대에서 열려 http://www.vop.co.kr/A00000285899.html 주현아 기자 문화 Fri, 12 Mar 2010 18:4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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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씨의 사진전 ‘제3세계 여성인권 사진전’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성균갤러리에서 열린다.

"제3세계 여성인권 사진전", 콩고의 눈물

"제3세계 여성인권 사진전", 콩고의 눈물ⓒ 정은진


2007년 9월 보도사진 페스티벌인 프랑스 ‘페르피냥 포토페스티벌’ 경쟁부문 중 ‘케어 인터내셔널 휴매니티 르포르타주 그랑프리’와 , 2008년 3월 제 4회 ‘데이즈재팬 국제보도 사진 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있는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분쟁으로 고통 받는 제 3세계 여성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정은진씨가 2008년부터 기금모금을 위해 서울에서 3번째 개최하는 이번 사진전에는 아프간의 산모사망률, 콩고의 성폭력사태, 르완다의 인종청소로 인해 고아가 된 여성들의 가정에서 촬영한 정물(still life)사진 등 인권사각지대인 제3세계 여러 국가들을 다니며 촬영한 컬러 및 흑백사진 3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16일 오후 8시30분에는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작가 정은진씨의 현장경험과 현지 NGO 등에 관한 특강이 진행된다. 문의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02-740-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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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사 보수한도 2년 연속 삭감 http://www.vop.co.kr/A00000285919.html 구도희 기자 경제 Fri, 12 Mar 2010 18:39:44 +0900 삭감 배경 '지난해 5686억원 영업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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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1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보수한도를 20억7400만원에서 19억2700만원으로 약 7% 삭감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한전이 지난해 56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한전의 상임이사 7명과 사외이사 8명의 보수한도 총액은 2년 연속 삭감됐다.

이에 따라 활동비를 받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상임이사 1인당 보수한도는 2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2억4400만원에서 1200만원이 감소하게 된다.

또 상임이사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 추천 절차를 폐지하고, 사장이 주총 동의를 얻어 이사를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추인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정관 개정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라며 "주총 의결을 거쳐 상임이사가 임명되기 때문에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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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 선임 http://www.vop.co.kr/A00000285931.html 백준현 기자 경제 Fri, 12 Mar 2010 18:39:16 +0900 KT 정기주주총회 개최, 정기배당금 2,000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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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10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T는 12일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2010년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KT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정관변경,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되었으며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 사장, 송종환 명지대 북한하과 초빙교수, 정해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었고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다. 또 고정석 이사와 정해방 이사는 각각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이찬진 이사는 서울대 재학 시절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1세대 벤처 사업가로서 현재 ㈜드림위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인사말에서 “KT는 작년 KTF와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컨버전스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올해는 올레(olleh) 경영에 기반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컨버전스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기배당금은 2,00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고 배당금은 4월 6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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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주당 9,400원 현금배당 확정 http://www.vop.co.kr/A00000285933.html 백준현 기자 경제 Fri, 12 Mar 2010 18:3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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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9,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확정했다.

SK텔레콤은 12일 오전 9시 SK텔레콤 보라매 사옥에서 제 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09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신규 사내이사로 조기행 GMS 사장을 선임하고, 심달섭 현 사외이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최재원, 정만원, 조기행)과 사외이사 5인(심달섭, 엄낙용, 임현진, 정재영, 조재호)으로 운영된다. 또한 정재영 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함에 따라,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는 3인에서 4인으로 위원수가 증가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사업으로 평생교육사업, 전기공사업 및 정보통신공사업,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 및 서비스업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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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닷컴 등 25개 사이트, 2천만명 개인정보 유출 http://www.vop.co.kr/A00000285947.html 백준현 기자 경제 Fri, 12 Mar 2010 18:35:4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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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백화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출됐다.

지난 11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2천만 건의 개인정보를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판매하여 1억5000만원을 취득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아무개 씨(25) 등 3명을 붙잡았다.

유출된 개인정보 2천만 건은 신세계 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 신세계닷컴과 친목사이트 아이러브 스쿨 등 국내 25개 사이트에서 유출되었다. 2천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2008년 옥션 1천8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 백화점은 신세계닷컴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200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중 신세계닷컴 회원이 330만명이라는 경찰 발표가 있었다”며 “아직은 정확히 명단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유출된 개인정보 자료를 전달받는 즉시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사후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닷컴의 보안체계에 대해서는 “2006년 이후로는 방화벽을 설치하고 암호화를 사용했다”며 “현재 보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킹된 정보는 음어화가 법제화되기 이전인 2005년 이전에 해킹당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개인정보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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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수퍼까지 들어오더니, 망치·삽 장사까지 하냐" http://www.vop.co.kr/A00000285948.html 장명구 기자 사회 Fri, 12 Mar 2010 18:35:05 +0900 중소상인들,여의도에서 결의대회 열고 유통재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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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 향한 우리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공구상인 향한 우리의 사랑은 특급사랑이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재벌기업 유통진출을 막아야만 돼 무조건 막아야만 돼.”

재벌기업의 산업용재 유통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분노의 노래소리가 여의도에 울려퍼졌다.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상인 5백여 명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재벌기업 중소상인 말살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재벌기업이 SSM 유통시장 진출을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금까지 LG그룹은 LG 서브원, 삼성그룹은 삼성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는 KT 엔투비, 코오롱은 KeP 라는 대기업 자체 구매대행사를 두고 산업용재공구를 조달해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사업영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LG 서브원의 경우 지난해 12월 경북 창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창고형 판매유통점을 준공하고 사업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아이마켓코리아도 지난해 11월 초 중부사업팀과 남부사업팀이라는 신규조직을 출범시켜 충청권과 경북, 전라권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근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때문에 동네 슈퍼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공구․철물 시장도 대기업의 진출로 피해를 보기 시작했다”라며 “대기업들이 서민은 죽든 말든 소상공인들을 죽이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협회장은 또 “LG 서브원은 대형 판매유통점이 성공하면 전국 각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청이 최종 사업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협회장은 이어 “대기업이 망치, 곡괭이, 삽 장사가 웬말이냐”라며 “정부와 국회는 재벌기업의 산업용재 진출을 막는 사업조정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박일권 한국베아링판매협회 회장은 “베아링산업은 IMF 직후 100% 외국에 넘어간 상황”이라며 “LG가 베아링산업에 투자는 하지 않고 왜 유통산업에 투자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고 성토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경남 창원시가 지역구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권 의원은 연대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서민의 정부를 자처한다고 하지만 서민의 정부가 아니”라며 “LG 재벌이 영세상인 죽이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뭐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또 “LG 서브원이 영세상인 죽이는 행위를 규제하고 정부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여러분들의 싸움은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싸움이다. 투쟁하고 또 투쟁하라”고 격려했다.

신건식 전국상인연합회 위원장은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건물에 대한 허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내 준다”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영세상인이 똘똘뭉쳐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주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예로부터 상도의(商道義)라는 것이 있어서 부자가 가난한 자의 일을 빼앗는 일은 하지 않았다”라며 “재벌들이 슈퍼마켓까지 빼앗더니 공구까지 빼앗고 있다”고 규탄했다.

참가한 중소상인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재벌기업 SSM 유통시장 진출 포기 △재벌기업 MRO(구매대행) 사업 포기 △중기청의 재벌편들기 정책 철회 △MB정권의 친재벌 정책 포기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MB정권 심판’, ‘악덕재벌 규탄’, ‘LG그룹 처단’ 이라고 적힌 대형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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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절대평가 전면 폐지 보류 http://www.vop.co.kr/A00000285953.html 정성일 기자 사회 Fri, 12 Mar 2010 18:32:3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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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이번 학기부터 영어로 강의하는 전공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던 방침을 보류키로 했다.

연세대학교는 1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절대평가 폐비에 대해 "향후 총학생회의 의견을 수렴해 2학기 가지 보류하기로 했다' 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8일 연세대학교는 그동안 절대평가가 허용돼 온 4학년 심화전공, 교직이수과목, 음대 실기, 이공계 실험수업 등에도 상대평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었다.

학교측의 발표 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이에 대해 "수강신청을 불과 3자 앞두고 구성원 누구와도 논의과정을 거치진 않은 채 교무처에서 일방적으로 진행" 되었다며 "매우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의사 결정" 이라고 비판하며 교무처 항의방문,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거세게 반발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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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리명박" 실명 거론하며 대북정책 비판 http://www.vop.co.kr/A00000285956.html 조태근 기자 민족통일 Fri, 12 Mar 2010 18:3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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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남측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2일자 개인필명 논평에서 "얼마 전 리명박은 그 무슨 '기념연설'이라는 데서 지난 2년 동안 '일관된 원칙과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방식을 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파렴치한 궤변을 늘어놓던 끝에 우리가 저들을 '경제협력 대상으로만 여기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도발적인 소리를 내뱉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이 대통령이 3.1절기념사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당시 기념사에서 "남한을 단지 경제협력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며 "민족자존 의식을 가지고 남북간의 여러 현안을 진지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 우리가 제안한 그랜드 바겐을 성심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이어 "괴뢰보수패당은 지금 그 무슨 `원칙고수'론을 집요하게 들고나오면서 반민족적인 '대북정책'을 극구 정당화하고, 핵문제를 걸면서 북남관계를 계속 파국에로 몰아갈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의 특사조문단이 서울에 와 이 대통령을 면담한 이후 북한 언론매체들은 '청와대', '통일부' 등 남측 당국은 비난하면서도 이 대통령에 대한 실명비판은 자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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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한국, '인터넷검열' 감시대상국" http://www.vop.co.kr/A00000285958.html 조태근 기자 정치 Fri, 12 Mar 2010 18:3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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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인터넷 검열 '감시 대상국'으로 분류했다.ⓒ 국경없는기자회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인터넷 검열 '감시 대상국'으로 분류했다.

RSF는 11일 발표한 인터넷 검열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을 '인터넷의 적(敵)'보다는 검열이 덜하지만 이 국가군에 속하게 될 위험이 있는 '감시 대상국'에 포함시켰다.
검열이 심한 '인터넷의 적'으로 분류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 중국, 쿠바, 이집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튀니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12개국이다.

RSF는 한국을 감시 대상국으로 분류한 이유로 엄격한 법규가 웹 유저들의 익명성을 위협하고 자기검열을 부추기는 등 지나치게 많은 세부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네르바 구속 사건과 여기에 적용된 전기통신망법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과 함께 감시 대상국에 포함된 국가는 호주, 바레인,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스리랑카, 태국,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RSF는 감시 대상국에 대해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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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날 갈라지는 피부 http://www.vop.co.kr/A00000285891.html 오철 (한의사) 생활 Fri, 12 Mar 2010 18:24:39 +0900 [건강칼럼] 한의사 오철의 피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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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 한의사

오철(화접몽한의원 압구정점 원장, 한의사).ⓒ 오철

유독 눈이 많았던 겨울이었다. 겨울이 안 끝나나 싶을 정도로 추웠던 겨울이었고 이제 괜찮아지려나? 싶었더니 죽기 전 반짝하듯 마지막 눈을 한 번 더 강하게 뿌린 추위였다. 하지만 자연은 인간을 속이는 법이 없다. 말 그대로 봄날이다. 때가 타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칙칙한 색의 잠바와 코트를 입었던 사람들이 금새 가볍고 밝은 색의 옷을 걸치기 시작한다.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 예전에 없던 미소가 살짝 보인다는 착각도 해본다. 음악으로 표현해보자면 짙은 단조의 레퀴엠에서 가벼운 셔플의 재즈로 넘어가는 중.

한국의 겨울은 건조하다. 춥고 건조한 환경 때문에 세안을 하고 난 후 피부가 갈라지듯 당기고 건조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로션에 크림을 계속해서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봄날이다. 계속 당기는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도 겨울 내내 얼굴에 발랐던 기초공사용 로션과 크림도 그 정도를 가볍게 바꿔줘야 한다. 아주 간단하다. 춥지 않으니까 가벼운 옷으로 차림을 바꾸듯 로션도 가볍게 사용하면 된다는 말이다.

항상 해왔던 말이지만 우리의 몸은 우리의 머리보다 똑똑하다. 날씨에 따라, 기온에 따라 피부의 보습력은 스스로의 안정된 상황을 찾아내기 위해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낼 줄 알고 있다. 혹시라도 당기는 느낌이 지속되어 불편하다면 양손바닥을 비벼 따듯하게 만든 후 얼굴에서 건조한 부분을 지그시 누르거나 아주 살짝 비벼주면 된다. 너무 간단한가? 간혹 환자를 볼 때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정말로 그래도 아무 문제없나요?”, “정말 건조한 부분에만 발라도 되나요?”, “원장님은 그러시나요?”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정말 아무 문제없고, 정말 건조한 부분에만 발라도 되며, 실제로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있다.

피지란 것은 말 그대로 피부(皮)에서 나오는 기름(脂)이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피부, 즉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부가 아니라면 스스로의 분비량이 자동적으로 조절이 되는 피부기름이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피지는 피부에 있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며 피지선은 몸의 어디에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모발, 즉 털이 나오는 구멍에 붙어있다. 이 모공(사실 모공이 아닌 곳에 독립적으로 분포하는 피지선도 조금 있다.)에서 찔끔찔끔 나오는 피지의 주성분은 'Wax esters'라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보자면 인체에서 분비해내는 그냥 기름이라고 보면 쉽다. 근데 이 피지가 왜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유해세균감염을 막는다는 설도 있고 외부로부터의 장벽, 즉 보호막이라는 설도 있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준다는 설도 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한다니 이 얼마나 고맙고도 기특한 것인가. 참고로 천연보습인자에 목숨 거는 화장품이 이 화장품 시장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게 바로 현대 화장품 시장의 현실인데, 그 기능을 해 준다니 피지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지만 그건 단지 설일 뿐, 사실 피지가 수분 상실을 막는 기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 기능은 다른 지질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피지는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만으로 따져보자면 그저 여드름을 만들어내는 천덕꾸러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학자들이 많다. 그래서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지를 닦아내고 피지와 떡이 되어 섞여있는 불순물을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고 강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스운 것은 그렇게 꼼꼼하게 세안을 한 다음에 우리는 다시 피지를 본떠 만든 화장품을 바른다. 크림? 그건 기름이다. 피부에 아무리 촉촉함을 유지시켜 준다고 해도 기름이다. 화학약품 조합을 통해 만든 인공 기름이다. 세안을 하고 난 후 바로 당기는 느낌은 누구나 있는 것이고 그 잠깐을 견디지 못해 로션 + 크림까지 바르는 것은 약간은 위험한 멍청함이다. 건성피부든 지성피부든 세안 후에는 당긴다. 최소 5~10분 정도는 기다려보는 게 좋고 시간 여유가 없다면 양 손바닥을 서로 비벼 따듯하게 한 후 건조한 부분(관자놀이, 볼)을 살살 문지르면 자연스럽게 천연 크림인 피지가 스며 나오게 된다.

아직 피지가 얼마나 중요한 분비물인지 정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아마도 그 답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아무리 화공약품산업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합성크림보다는 인체에 해롭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글을 읽고 의아해할 수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물어본다. “당신은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몇 살 때 처음 느꼈는가?”, “혹시 크림을 바른 이후에 생긴 것 같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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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자유’를 ‘희망’할 때 http://www.vop.co.kr/A00000285894.html 안세진 객원기자 문화 여론광장 Fri, 12 Mar 2010 18:24:38 +0900 [영화 솎아보기]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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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밀크ⓒ 민중의소리

실존하는 인물을 영화로 다루는 작업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어떻게 조명할 것인지도 문제가 되겠지만, 자칫하면 지나친 감상주의로 빠지거나 혹은 과잉된 감정만을 담기 쉬운 것이 바로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니 말이다. 더군다나 온몸으로 사회적 편견을 경험했을 성적 소수자 게이 감독이, 실존했던 게이 정치인을 다룬 영화를 만들 경우에는 더욱 그런 함정에 빠지기 쉽기 마련이다. <굿 윌 헌팅>과 <파인딩 포레스터>와 같은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던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자신이 아직 그런 경솔함에 물들지 않았음을 <밀크>를 통해 다시 한 번 증명한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던 1970년대. 자신의 동성애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하비 밀크는 이내 그곳에서도 호모포비아들의 혐오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결국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기로 결심하게 된다. 두 번의 고배, 그리고 이어진 시의원 당선. 마침내 그는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정치인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그러나 정치인이 된 뒤에도 그는 끊임없는 테러 협박과 차별과 마주하게 된다.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밀크>는 분명 진부한 영웅담을 답습할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구스 반 산트는 영웅의 탄생이나 자각 과정이라는 익숙한 내러티브의 궤적을 재탕하는 대신 한 게이의 지극히 미시적인 일상,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나 이별에 아파하는 모습 등을 쫓는다. 비범한 존재의 치열했던 삶의 기록이 아닌, 평범한 인물(비록 아웃사이더이긴 하지만)의 개인적인 생활 묘사에 상당 부분을 할애함으로써 오히려 <밀크>는 퀴어영화가 불러올 수 있는 정서적 반감의 무게와 사회물이 가져오는 거리감을 최소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이런 노력은 영화의 도입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혼자 거실에서 유언을 녹음하는 밀크의 독백 장면은 강인할 것만 같았던 그가 자신을 겨냥한 암살 위협에 노심초사했던 연약한 사람이었음을 관객에게 주지시키는 역할을 한다(이는 감독인 구스 반 산트가 그를 바라보는 시선을 응축시킨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부터 영화는 대중과의 접점을 확보해나간다.

때문에 영화는 주연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숀 팬은 이미 여러 매체들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훌륭하게 그 역할을 해낸다. 이미 <데드 맨 워킹>, <아이 엠 샘>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검증됐던 그의 연기 내공은 <밀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당대의 거친 질감으로 제공되는 다큐 화면만으로는 시대적 분위기나 정치적 상황을 느끼기 어렵단 점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에서의 70년대는 무척 특별한 시기였다. 히피들은 자유를, 흑인들은 평등을, 게이들은 인권을 말하기 시작했으니까. 기존의 보수적이고 편협했던 패러다임에 일어났던 변화를 전반적으로 느끼기에 영화는 지엽적인 부분에만 머물고 있다. 물론 이는 평범하며 동시에 연약한 하비 밀크란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올 수밖에 없는 한계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밀크>는 꽤 괜찮은 영화임이 분명하다. 단순히 퀴어 영화에만 머물지 않고 게이란 존재를 소수 약자와 자유를 대변하는 표상의 지위로까지 끌어올려, 비정치적 영역과 관점에서 정치적 논제를 축출해내기 때문이다. 다른 것(different)이 틀린 것(wrong)으로 규정되는 순간 잉태되는 차별과 배제, 폭력. <밀크>는 거대 정치담론을 말하지 않지만 조용히 다른 취향, 다른 생각이 제도란 이름으로 통제받는 현실(특히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생산적인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밀크>의 뒤늦은 국내개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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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 봄처럼 따뜻해서' http://www.vop.co.kr/A00000285898.html 여인경 음악애호가 기타 Fri, 12 Mar 2010 18:24:38 +0900 [음반평]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Nothing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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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브라운 아이드 소울 2집 'The Wind, The Sea, The Rain'ⓒ 민중의소리



요즘 아이돌이라 불리는 소년, 소녀들을 보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쁘장한 외모에 춤, 노래, 심지어 개그까지 그럴 듯하게 소화하는 것을 보면 참 그들에게 세상이 많은 걸 바라는구나 싶다. 가수를 조련하는 시스템 안에서 수년간 고생을 하고 그들은 보란 듯이 무대 위에 선다. 요즘 잘나가는 조권이라는 친구는 무려 8년을 연습생을 했다 그러지 않는가. 헌데 시장경제는 냉정하기 그지없어서 3~4년 정도 활동하가다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대중의 시선 밖으로 내동댕이친다. TV를 통해 끼 넘치는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양가적이다. 대단함과 동시에 안타까움.

각설하고 어느 날 순위 프로그램을 보는데 샤이니의 한 친구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를 제법 분위기 있게 부르는 모습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음반을 괜찮게 들은 참이라 유심히 들었는데 그 친구가 부르는 그 노래는 내가 모르는 곡이었다. ‘어라, 난 앨범을 다 갖고 있는데 무슨 곡이지’ 싶어 CD의 뒷면을 봤더니 14번째 곡이었다. 그러니까 난 이 음반을 허투루 들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끌리는 두어 곡만 듣다가 미처 뒤에 있는 트랙들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럴 땐 스스로 창피해진다. 음악을 듣고 글을 쓴다는 작자가 꼼꼼히 음악을 듣지 않았다는 사실에 말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2003년에 데뷔작 <1st>, 2007년 , 이 두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국내 대중음악사에선 좀처럼 찾기 힘든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이며 리더인 나얼이 이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팀 이름이 암시하듯 자신의 음악적 근간을 흑인음악으로 두고 있다. 1집은 과잉이라 싶을 정도로 많은 곡을 수록했는데 그만큼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욕망을 반증한다. 특히 발라드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1집의 , <바보>, , <아름다운 날들> 같은 곡들에서 그러한 미덕을 살펴볼 수 있다. 작곡, 편곡, 보컬 앙상블, 때론 가슴에 남는 가사들이 두루 조화를 이뤄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두 번째 작품은 데뷔작에 비해 앞으로 나가진 못했지만 <바람인가요> , 와 같은 곡들은 여전히 세련된 발라드다.

유독 아이돌들이 를 방송에서 심심찮게 부르는 탓에 다시금 2집을 돌아보게 되는데 다른 건 제쳐두고 이 노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나얼이 노래를 하고 피아노는 반주를 한다. 보컬이 피아노와 홀로 만났을 때 무언가 진솔한 풍경이 펼쳐진다. 혹은 그녀의 목소리가 더 아련하게 다가오고, 어떤 고백의 순간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다. 비단 나얼의 목소리에서만 그런 미적경험을 한 것은 아니다. 엘라 피츠제럴드, 토니 베넷, 멜 토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나에게 어떤 위안을 주었다. 이 노래의 통속적인 가사도 봄 아스팔트의 연둣빛 아지랑이처럼 눈을 시리게 한다.

“내가 너의 사람이 된 거야. 못났던 내 추억들이 이젠 기억조차 안 나. 나를 꼭 잡은 손이 봄처럼 따뜻해서.”

봄인 줄 알고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 아픈 시대에도 당신의 손처럼 따스한 봄은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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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의 유혹 http://www.vop.co.kr/A00000285937.html 박우성 영화평론가(동국대 강사) 문화 Fri, 12 Mar 2010 18:24:38 +0900 [영화평론] '인디에어'의 스노비즘 풍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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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성 영화평론가

박우성 영화평론가ⓒ 민중의소리

확실히 그의 삶은 범박한 우리의 삶에 비할 때 때깔난다. 특이한 직업상 그는 1년 중 320여일을 타지에서 보낸다. 반대로 그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은 40여일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는 집에서의 그 짧은 생활을 ‘지옥’이라 말한다. 전통적 용어를 빌린다면 역마살에 포박된 것임에 틀림없다. 반대로, 그의 창조적‧개성적‧전문적 능력이 발휘되는 곳은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운명에 걸맞게, ‘공항’에서이다. 게이트 보안검사를 받을 때, 신혼여행이 아니면 국제공항 출입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네의 ‘미개한’ 생활양식과는 달리, 깔밋한 양복을 입고 아담한 캐리어 하나 사뿐히 쥔 채 필요한 모든 수순을 능수능란하게 선취하는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기세등등하다. 그렇다. 그에게 공항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들락거릴 수 있는 우리네의 현관문과 동일하다. 그것은 일상일 뿐이다. 그의 집은 집이 아니라 비행기인 것이다. 고로, 언제나 그는 날아다닌다. 날아다니는 일상, 이 얼마나 때깔나는가?

영화 <인디에어>는, 주인공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이 집(=비행기)에 들어오기에 앞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현관문(=공항)을 통과하는 ‘일상’을 포착하며 시작된다.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는 가족이 없다. 아니, 두 명의 누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물리적 가족일 뿐이다. 결혼도 하지 않았으니 얽매일 자식도 없다. 강연회에서 확신에 찬 어조로 그가 말한다. 자식을, 부모를, 형제를 내려놓으시라고, 그리하여, 아니 그래야만 자기처럼 가볍게 날아오르실 수 있다고….

그 대신, 공항에서, 호텔에서, 사무실에서, 심지어 마음에 드는 여자와의 관계에서 그가 선택하는 접촉의 비밀번호는 ‘신용카드’라는 표상이다. 축복받은 직업 덕에 그는 어디서든 열심히 긁을 수 있다. 긁은 만큼의 성대한 대접이 뒤따르는 것은 물론이다. 카드적 관계에서 그는 초특급 VIP인 것이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심지어 영화의 말미에서 인간적 관계(=사랑)로 뻗어나갈 여주인공 알렉스 고란(베리 파미가)과의 첫 만남 역시 ‘카드’를 둘러싼 무용담으로 추동된다. 예컨대 “저 이런 대단한 카드도 있어요!”라고 자랑하니 “와우, 어떻게 그런 대단한 카드를!”라는 식으로 말이다. 최종 목적이 무엇이냐는 여자의 물음에 빙햄은 수줍게, 정말이지 몇 번이나 망설이며 부끄럽게 고백한다. 세계에서 오직 7명만 성공한 마일리지 천 만점!

현실에서의 인간관계를 기각시킨 후 가상의 우월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빙햄의 삶은 확실히 탈근대적이다. 범박하게 말해, 탈근대적 징후란 가상과 현실의 구별이 불가능한 상태, 그리하여 도리어 가상이 현실을 압도해버리는 사태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지 탈근대적 삶의 화려함, 그러니까 카드적 관계의 화려함이 아니다. 한발 더 나아가 영화는 탈근대적 징후에 드리워진 낙조(落照)까지 들춘다. 그러니까 <인디에어>는 단순한 탈근대 예찬이 아니라 그런 예찬을 향한 풍자로 읽혀야 한다. 가족이라는 근대적 장치를 걷어낸 탈근대적 삶이 결국에는 절대자본주의적 소비욕망에 다름 아니라는 역설이 거기에 숨어 있다. 다시 말해 인간과의 절연 끝에 도달한 삶이란 기껏해야 자본욕망의 표상적 확장으로서의 ‘카드적 삶’에 불과하다는 냉소적 풍자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인디에어>는 확실히 괜찮은 코미디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빙햄의 모습 속에서 절대자본주의에 포획된 우리 스스로의 모습이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그것이야 말로 스노비즘의 전형이 아니겠는가? 직능적 수월성에 빠져 현실적 비참을 외면하고 가공의 욕망을 욕망하는 속물들. 착한 ‘척’, 똑똑한 ‘척’, 고귀한 ‘척’, 있는 ‘척’, 스스로를 온갖 웰빙 혹은 명품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얼짱‧몸짱’ 속물들. ‘자기’를 향한 엄격하고도 진중한 성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도구적 성찰(성찰하는 ‘척’)에 빠져 결국에는 절대자본주의의 소비욕망에 포획된, 그리하여 카드를 긁고 마일리지 축적을 자랑스러워하는 ‘고급’ 속물들. 물론 빙햄이 그런 것처럼 스노비즘 자체가 악의 화신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스스로를 잊어버린 채 재벌 상인을 추종하는 편집증 환자에 가깝다. 많이 소비하라, 그럴 때마다 0.5%의 마일리지가 쌓일 것이니! 어쩌면 우리는 바보일지도 모른다.

이제야 밝히지만 화려한 마일리지를 선사했던 빙햄의 특이한 직업은 ‘해고대리인’이다. CEO의 곤란한 입장을 대신해 회사를 위해 평생 몸 바쳐 온 사람들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이른바 해고전문가 말이다. 물론 그는 냉정한 해고자가 아니다. 차라리 해고당하는 자들을 위한 위로 전문가에 가깝다. 그런데 ‘퇴직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라는 식의 ‘전문가적’ 위로는 결국 속빈강정에 불과한 것 아니겠는가? 위로인 ‘척’하는 해고장 말이다. 바로 이 지점에 <인디에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핵심적인 전도가 숨어 있다. 날아다니는 일상을 실컷 즐겼던 빙햄 스스로가 실은 절대자본주의의 폭력적 불확정성을 대리표상하는 ‘카드’에 불과했던 것이다. 화려한 때깔의 이면에, 긁은 존재였지만 실은 실컷 긁히는 존재로 끊임없이 조락하는 비루한 그림자…….

<인디에어>의 정확한 영어 제목은 다. 주지하디시피 이것은 하늘 위에서라는 뜻도 있겠지만 하늘에 있으니 조금 있으면 땅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컨대 그것은 절대자본주의의 화려한 때깔 이면에 숨은 불확정성의 기표이다. 마지막으로, 과연 그러하다면 빙햄을 닮은 우리의 삶은 앞으로 어떠해야만 하는가? 스노비즘의 화려한 불확정성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다른 것은 몰라도 한 가지만큼은 확실해 보이지 않는가? 마일리지의 유혹에 속지 말 것! 왜? 손해보고 장사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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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기대주 28명을 만나다 http://www.vop.co.kr/A00000285944.html 이동권 기자 문화 Fri, 12 Mar 2010 18:24:38 +0900 [전시소개] Attention Please! - 젊은 작가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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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로 장래성이 돋보이는 28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초, 작품성과 실험정신을 갖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왔던 갤러리 진선의 ‘Attention Please! - 젊은 작가 콜렉션’이다.

젊은 작가 콜렉션

임수식ㅣ박명미ㅣ김병진ㅣ최윤정 이진형ㅣ김지희ㅣ정수진ㅣ전은선 지윤정ㅣ곽현정ㅣ김영훈ㅣ황민희ⓒ 민중의소리


젊은 작가 콜렉션

김민경ㅣ전영근ㅣ정태섭ㅣ임채욱 이원철ㅣ박대조ㅣ최은정ㅣ김인태 조현익ㅣ남궁환ㅣ박종호ㅣ강성훈 강덕봉ㅣ이영지ㅣ김민ㅣ한정선ⓒ 민중의소리



이번 컬렉션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실험정신과 개성,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차세대 기대주들. 이들은 지난 2~3년간 갤러리 진선의 작품전을 통해 미술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전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의 ‘포트폴리오 발표’와 ‘작품 설명’ 시간이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이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안나

silent wish_116.7 ×65 cm_oil on canvas_2009_ss.jpgⓒ 민중의소리



한편, 윈도우에서는 성안나 작가 ‘Normal Scenery’전이 동시에 열린다. 이 작품에는 더 나은 현실을 꿈꾸는 작가의 몽상이 부유하듯 펼쳐져 있다.

4월 11일까지. 갤러리 진선. T.72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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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에서 뒹구는 게 체질이다" http://www.vop.co.kr/A00000285949.html 강경훈 기자 사회 Fri, 12 Mar 2010 18:24:37 +0900 [칭찬합시다⑦] 김정하 장애인인권발바닥활동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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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잘 쉰다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몸이 근질근질해요. 빨리 에너지를 충만하게 채워 다시 돌아가서 그 에너지를 동지들한테 나눠주고 싶은데…. 천상 진흙탕에서 뒹구는 게 제 체질인가봅니다."

이번주 <민중의소리-칭찬합시다> 주인공인 장애인 인권 운동가 김정하(37,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씨는 현재 안식기를 보내고 있다. 그런 만큼 자신이 칭찬의 주인공이 된 사실에 대해 무척이나 민망해하는 눈치였다. 그는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인권행동) 상임활동가다. 이곳은 각 분야에 대한 담당이 특별히 나눠져 있지 않은 만큼 그는 조직.홍보.내부실무 등 조직의 대부분의 업무를 도맡아서 했다고 한다.

하루 12시간 이상씩, 그야말로 중노동이다. 11년 동안 장애인 운동에만 매진해 온 정하 씨는 지금껏 단 한번도 활동을 쉬어 본 적이 없었다. 과중한 업무에 파묻혀 있다가 얻은 첫 휴가이기에 잠시 동안은 꿈 같은 휴식을 맛보기도 했을 테지만, 그것도 잠시, '노동'에 익숙해진 몸이 장기간 휴가를 용납하기란 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장애인 탈시설화

장애인권행동은 장애인들의 탈시설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시설수용에 반대하고, 그들의 자유롭고 보편적인 삶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정하 씨는 자유로운 장애인들의 삶을 위해선 장애인들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한 것이고, 또 그것을 비장애인들이 최대한 종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하 장애인 운동가

김정하 장애인인권발바닥행동 상임활동가.ⓒ 민중의소리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하고, 시설은 그 사회적 보호의 도구 중 하나'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인식이다. 하지만 장애인의 '인권', '자기 결정권'이라는 개념에서 시설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장애인 당사자들에게는 억압.구속의 도구로 작용할 수가 있다.

"'장애인 탈시설화'라는 주장이 현실적으로 보편적 주장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 정하 씨는 "사회적으로 장애인들을 보호의 대상으로 치부하는 기존 관점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능력자로 치부한 다음 집단 수용을 해서 일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한사람 한사람에게 필요한 개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우리 어머니만 봐도 노인 시설이 참 잘 되어 있다고 칭찬을 해요. 그러면 제가 넌지시 물어보죠. '엄마도 나이 들어서 거기 살고 싶냐'고…. 그러면 '내가 거길 왜 가냐'고 발끈해요. 실제 당사자들은 비장애인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걸 반증해주는 거죠."

인권 보장의 기본은 비당사자의 편의가 아닌 당사자의 의사와 결정이라는 것이 결국 현실이라는 것이다.

정하 씨는 실제 가족들 마저도 당사자들을 결정 주체로 보지 않고, 무조건 시설로 보내려는 경향들이 많다는 점을 가슴아파했다. 그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그는 꾸준히 해왔던 운동에 대해 회의감이 들고, 힘에 부치기까지 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장애인 가족들은 탈시설화에 더 강력하게 반대해요. 보통 자식을 시설로 보내는 부모들은 나름 해볼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보고 마지막 선택으로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조금 더 깊이 얘기를 해 보면, 시설과 다른 대안적 서비스 중에 후자를 선택하죠. 문제는 그 대안적 서비스가 보편화될 수 있는 정책들이 없다는 겁니다."

그는 장애인 의무고용 체계화, 비장애인과의 통합 교육 등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교 5학년

정하 씨는 운동권 중에서도 주류 출신이다.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94학번인 그는 4학년 때 학교 동아리연합회장과 함께 한총련 대의원 활동을 했었다. 그러던 그는 4학년 수업까지 모두 마친 뒤, 학점 정리를 하고 빠르게 졸업하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주위 선후배들이 그를 놓아 주지 않았다. 결국 교수에게 사정을 해 1학점 짜리 필수영어 과목을 F학점으로 돌렸고, 부총학생회장을 맡게 됐다.

정하 씨가 졸업을 하려던 그 무렵 학생운동 진영에 대한 탄압이 한창 거세게 진행되고 있었다. 때문에 정하 씨도 학교를 버리고 졸업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막상 불편했고, 학우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교수님이 준 'F' 학점 덕분에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었다"고 말했다.

정하 씨는 자신이 장애인 운동판에 뛰어들 수 있었던 건 마지막 대학교 5학년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하 장애인 운동가

김정하 장애인인권발바닥행동 상임활동가.ⓒ 민중의소리



"제가 만약 처음 마음먹은 대로 4학년을 마치고 곧장 졸업을 했었더라면 아마 지금은 평범한 사회복지사로 있겠죠. 시설에서 장애인들을 돌보는…."

주류 학생운동 진영에서 비주류 재야 운동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정하 씨는 그 과정을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단지 "마음이 가는 대로 생활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 길에 와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소수자들과 부대끼면서 항상 현장에서 뒹구는 운동이 내 체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피처

"살다 보니 발등에 불만 끄고 있고, 그러던 중 한번 고개를 들고 보니, 먼 산을 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고선 '안되겠다. 인생에 쉼표를 한 번 찍어줄 때가 됐다'고 느겼을 때가 있었어요. 부닥치고 있는 현실에 바쁘니깐 몸과 마음이 지쳤던 거죠."

정하 씨는 장애인 운동을 한 지 6년 째 되던 때 '이제 그만 해야겠다'고 잠시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할 무렵 정하 씨에게 일이 산더미 같이 쏟아졌다. 그는 "일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쉽표를 못 찍었다"고 말했다.

"한창 이런 저런 일 때문에 다시 바빠졌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내가 다른 도피처를 찾는 건 정말 몹쓸 짓이구나' 하는 생각들이요. 실제 장애인들은 도피처가 없이 외로운 게 현실인데,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사치스러운 짓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옥죄기 시작했죠."

정하 씨는 "생각해 보면 진정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건 오로지 현장인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가 애타게 찾던 도피처는 결국 그가 처음부터 있었던 현장이었던 것이다.

1년의 안식기 중 절반 가량을 보냈다는 정하 씨에게 물었다. "휴가가 너무 깁니다. 놀다 보면 또 쉼표 한 번 찍고 싶을 때가 오지 않겠습니까?"

그는 손사래를 쳤다. "명목상 휴가지만 일은 계속 하게 되던데요? 오히려 절반을 넘기니깐 가슴이 벅찹니다. 에너지를 만땅으로 채워서 현장 동지들한테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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